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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찾은 팬들의 함성이 우레와 같이 터져 나왔다.
류즈캉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장검 두 자루를 한 손에 쥐고, 다른 손을 팬들에게 흔들어 주었다.
중후한 남성의 매력이 돋보이는 류즈캉의 얼굴에 소녀 팬들이 팔짝팔짝 뛰며 자지러졌다.
류즈캉의 뒤를 이어 특별팀 헌터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와아아-!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헌터들을 두 눈으로 직접 봤다는 감격에 터져 나온 구경꾼들의 감탄성이 공항을 가득 메웠다.
리포터는 불이 들어온 카메라를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지금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떠났던 자랑스러운 헌터들이 전원 공항으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그녀의 밝은 얼굴이 말해 주고 있듯이 사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실로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일단 체면에 죽고 사는 중국인답게 이웃나라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았다고 큰 소리를 칠 수 있게 되었다.
어디 그뿐인가?이번 극초대형 게이트가 해프닝으로 끝남에 따라 특별팀 헌터들 중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체면과 실리, 두 가지를 모두 얻은 것이다.
결과가 좋았던 덕분에 많은 중국인들이 이번 특별팀을 꾸린 류즈캉에게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불만이 있는 이들은 존재하는 법.
인터넷을 통해 류즈캉이나 한국을 비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류즈캉 하남자영업자대출 나라 지키라고 나라에서 많은 돈을 먹여놨더니 한국으로 뛰어가고 있네?-저게 한국 헌터냐, 중국 헌터냐? 류즈캉 핏줄이 어느 쪽인지 아는 사람 혹시 없냐?-누가 류즈캉 계좌 좀 털어 봐라. 한국한테 돈 먹은 거 아닌지.
-우리 같은 대국이 은혜도 모르는 소국을 도울 필요가 있나? 다시는 이번 일 같은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
-특별팀 헌터들 몸값만 해도 얼만데 쓸데없이 불려가서 자원봉사가 말이나 되냐? 일당 하나 하나 전부 다 계산해서 한국인들에게 청구해라!-성하남자영업자대출가 일본 거인 퇴치로 돈을 겁나게 벌었다니까 그 돈 다 자비로 대 주면 되겠네!보기만 해도 암이 걸릴 것 같은 댓글들이 실시간 중계 영상 밑으로 좌르륵 이어지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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