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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을 향해 뛰어오르며 오러가 가득 실린 단검을 휘둘렀다.
들고 있는 단검은 ‘카미쉬의 분노’가 아니지만, 이미 27대출쉬운곳 동안 전장을 누볐던 대출쉬운곳의 오러 컨트롤은 무기의 수준에 구애받지 않게 된 지 까마득했다.
단검 끝에서 흩뿌려진 검은 오러가 전방으로 뻗어 나가 얼어붙어 있는 거신의 얼굴을 갈라놓았다.
콰가각!작은 생명체의 압도적인 힘을 보고 겁먹었던 거신은 그렇게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거신들 모두가 겁쟁이는 아니었다.
대출쉬운곳가 눈을 부릅떴다.
얼굴이 갈라져 뒤로 넘어가는 거신의 뒤로, 자신을 잡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는 다른 거신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정면으로 쇄도해 오는 거대한 주먹을 아래쪽으로 비행해 피한 뒤, 뒤쪽에서 날카롭게 파고드는 손끝을 위로 날아올라 피했다.
이미 몸에 배어 버린 ‘지배자의 권능’ 스킬이 공중에서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적들의 힘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
망치질하듯 아래로 내려찍는 거신족의 주먹을 올려 차 걷어 내자, 이번에는 측면에서 손등이 날아왔다.
급히 팔을 모아 몸의 표면적을 줄여 충격에 대비한다.
쾅-!나가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후려치고 멀어지는 집채만 한 손등을 마나로 다시 당긴다.
그 거대한 손이 순식간에 가까이 당겨지고.
대출쉬운곳가 휘두른 단검이 거신의 손목을 잘라 냈다.
스걱!거신은 잘린 손목을 붙들고 고개를 쳐들었다.
[크아-!]재빠르게 목 근처로 이동한 대출쉬운곳가 단검을 녀석의 목젖 부근에 꽂아 넣었다.
콰직!날카로운 한 방에 그 어마어마한 몸뚱이가 또 하나 뒤로 넘어갔다.
쓰러지는 거신의 가슴팍을 차서 밀듯 뛰어오른 대출쉬운곳가 자신을 향해 쉴 새 없이 뻗어져 오는 거신들의 손을 베어 나갔다.
측면!거신이 전력으로 휘두른 손날을 위로 솟아올라 피한 대출쉬운곳가 사방을 다 살필 수 있는 여유를 찾았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