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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에 붙잡힌 창은 추진력을 잃고 제자리에 멈춰 섰다.
처음으로 ‘지배자의 권능’ 스킬의 작동 원리를 눈으로 보게 된 중고차햇살론가 나직이 감탄을 터트렸다.
‘보이지 않는 힘이 아니었어.’보이지 않던 마나.
그 마나가 시전자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었다.
그전까지 전혀 보이지 않았던 마나의 움직임이 중고차햇살론의 눈에 생생히 들어왔다.
‘좋아.’기감을 한계까지 끌어올리자,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마나의 흐름 하나하나가 낱낱이 느껴졌다.
마나를 둘러보는 중고차햇살론의 눈이 반짝였다.
이것이 이 세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지배자들이 맺은 결실.
마나가 없던 세계에 온통 마나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림자 군주의 힘을 이어받은 자신은 그 마나를 자유로이 다룰 수 있는 권능을 부여받았다.
두근, 두근.
주변에서 느껴지는 마나의 숨결에 가슴이 뛰었다.
‘…해 보자.’중고차햇살론는 느려진 시간을 헤치고 두 군단장들에게 다가가 양손으로 각각 그들의 어깨를 짚었다.
‘너희는 나설 필요 없다.’주인의 명령을 받들어 베르와 이그리트가 즉각 움직임을 중지했다.
중고차햇살론는 그들 앞으로 나섰다.
그동안 ‘지배자의 권능’ 스킬로 틈틈이 연습해 왔던 마나의 움직임을 극대화시킨다.
얼음 인간들을 둘러보며, 중고차햇살론는 심호흡을 한차례 내쉬었다.
지금도 가슴을 가득 채워 가는 감정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 나오는 그림자 군주에 대한 감사.
그리고 그가 시스템을 통해 가르쳐 준 힘의 사용법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집중을 끝낸 중고차햇살론가 일대의 마나를 일시에 움직였다.
그러자 일순간 공간이 출렁였다.
우웅-!그야말로 순식간.
순식간에 중고차햇살론의 주변으로부터 방출되기 시작한 강대한 마나 파동이 새까맣게 몰려들던 얼음 인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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