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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헌터협회장 목을 졸라서라도 대답을 들어 와야 할 거 아냐! 그게 네 일 아니냐고!””””죄, 죄송합니다!””””나가서 뭐가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당장 알아 와!””국장은 정보본부장을 내쫓아 버리고도 화가 풀리지 않는지 한참을 씩씩댔다.
극초대형 게이트.
서울 상공에 등장한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관측된 주부저금리대환대출이 캐나다의 하늘 위에 나타났다.
캐나다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방국.
캐나다에서 튄 불똥이 이 땅에 닿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최상의 결과라면 서울에서처럼 이번 게이트 역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
성주부저금리대환대출 헌터가 부리는 마수들이 떨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으리라.
‘그런데 문제는…’모든 답을 쥐고 있는 성주부저금리대환대출 헌터와 한국 헌터협회가 아직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는 점이었다.
세계의 하늘에 극초대형 게이트들이 나타난지 벌써 세 시간째.
정부는 헌터관리국에 답을 요구하고 있었다.
‘미국 최고의 정보기관 중 하나인 헌터관리국이 한국 헌터협회의 대답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다니…’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이러니 어찌 미치고 팔짝 뛰지 않을 수가 있을지.
삑.
한숨을 푹푹 내쉬던 국장은 전화기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수화기를 들어 올렸다.
“”왜?””-대통령께서 국장님을 찾으십니다.
“”지금 자리에 없다고 그래.””-구, 국장님?쾅!던지듯 수화기를 내려놓은 국장이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방금 쫓겨나갔었던 정보본부장이 숨을 헐떡이며 안으로 들어섰다.
“”국장님!””””너 이 자식이 어딜 다시 기어와?””전화기를 뽑아 던지려는 국장에게 정보본부장이 황급히 손을 들어 올렸다.
“”한, 한국 헌터협회에서 답신이 왔습니다!””그러자 국장의 얼굴이 180도 달라져 환한 미소를 지었다.
“”거봐! 하면 되잖아!””전화기를 내려놓은 국장이 정보본부장에게 다가갔다.
“”그래, 그쪽에선 뭐래?””””아. 저기 그게… 극초대형 게이트들의 정보를 얻고 싶으면 일단 한국으로 오랍니다.””””…””국장도, 그 말을 전한 정보본부장도 말을 잃고 서로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