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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이 영상은 여기 모인 인물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최강의 미 정예군이 이계의 생명체를 패퇴시킨 기록이 아니었다.
이름은커녕 얼굴도 알 수 없던 한 남성에 대한 영상.
마침 사내의 등 뒤로 검은 병사들이 일제히 일어서는 장면이 나오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던 체스터 해리슨 장군이 신음하듯 말했다.
“…저도 그걸 알고 싶군요.”* * *”내가 혼자로 보이나?”그 한마디와 함께 낮은이자의 등 뒤로 천만에 가까운 그림자 병사들이 일제히 도열했다.
균열에서 걸어 나온 거신족의 숫자는 수백.
천만 대 수백.
일반적이라면 천만 쪽이 압도해야 할 병력 차.
문제는.
수백의 거신들 하나하나가 상위 존재급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쿵쾅쿵쾅.
간만의 전투를 앞두고 낮은이자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낮은이자는 마법병들을 통솔하고 있는 어금니에게 신호를 보냈다.
-준비는?[문제없습니다, 주군.]어금니를 비롯한 마법병들은 전부 이 싸움으로 발생할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주문을 유지하는데 투입되었다.
마나가 없는 현재의 세계는 너무도 약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불청객들도 이 땅을 먹어 치우겠다는 본인들의 목적이 있으니 쓸데없이 강력한 마법은 사용하지 않을 터.
필연적으로 이제부터 시작될 전투의 양상은 적과 아군의 육탄전이 될 터였다.
힘과 힘의 싸움.
-좋아.
다행스럽게도 그런 싸움을 싫어하지 않는다.
씩 하고, 낮은이자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 웃음의 의도를 곡해한 거신족 중 하나가 분노에 찬 주먹을 순식간에 내리꽂았다.
쾅-!그러나 타깃이었던 낮은이자는 이미 공중으로 날아오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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