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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총군단장은 오른쪽에 서고, 네가 왼쪽에 서면 되잖아?””””…!””그제야 굳이 총군단장이 아니더라도 주군과 함께 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베르가 눈을 댕그랗게 떴다.
“”…성은이.””””하지 마.””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는 베르를 두고 일어선 저신용서민대출가 나직이 한숨을 내쉴 때.
병사 하나가 다가왔다.
말없이 저신용서민대출와 베르의 대화를 듣고 있었던 이그리트였다.
“”주군, 저에게도 도전의 기회를…””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이그리트에게 저신용서민대출는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넌 내 뒤.””””…!””이그리트는 주군의 혜안에 차마 말을 더 이을 수가 없었다.
* * *””그런가… 결국 그림자 군주가 적으로 돌아섰단 말이지.””인간 형태의 용제가 차분히 지상에 내려가 있는 군주들의 보고를 받았다.
어둠속에서 군주들의 목소리만이 조용히 이어졌다.
“”알겠다. 녀석은 내가 처리하지. 너희는 움직이지 마라. 더 이상의 손실은 막아야 한다.””충분히 상황을 파악한 용제가 군주들과의 연결을 끊었다.
소리는 이내 사라졌다.
아무 것도 없는 세계, 이곳 차원의 틈새는 금방 공허에 잠긴다. 파괴할 것이 없는 이 공간은 그들에게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하라는 사명을 받고 어둠으로부터 창조된 파멸의 군주는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결실을 맛볼 수 있는 날이 이제 머지않았다.
용제가 돌아섰다.
그리고 어둠을 향해 명령을 내렸다.
“”병사들이여, 전쟁을 준비하라.””그러자 어둠에 가려져 있던 수십의 고대 용들과, 수백의 용들, 그리고 수많에 달하는 용인족들이 눈에서 빛을 뿜어내며 함성을 내질렀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229화깊은 밤.
저신용서민대출는 높은 언덕 위에 올라가 편히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