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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화는 언제라도 할 수 있지 않은가?뒤끝 없는 토마스는 마음에 들지만, 잡담을 나누기엔 늦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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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오케이. 근데 나중에. 내가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삑.
답장을 보낸 인천개인사업자대출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다가올 앞날을 위해 착실히 레벨을 올려 둔다.
처음과 지금은 같았다.
‘좋아.’올라올 때보다 한결 나아진 기분으로 대성 타워를 내려가는 인천개인사업자대출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 * *하지만.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인천개인사업자대출만이 아니었다.
은신처로 달아난 혹한의 군주는 강림해 있는 모든 군주들을 불러들였다.
얼어붙은 동굴에 세 명의 사내와 한 명의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 명의 왕 앞에서 혹한의 군주가 입술을 뗐다.
[그림자 군주가 여기에 와 있다.]혹한의 군주는 그들에게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설명했다.
[…][…]피와 살을 얼릴 것 같은 얼음 동굴의 냉기에도 끄떡하지 않았던 군주들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어 갔다.
[그의 힘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은 없다고 하지 않았나?]같은 이유로 용제가 지상에 머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러나 혹한의 군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 눈으로 분명히 보았다. 그는 진짜였다.]이미 제주도에서 그림자 군주의 힘을 느꼈던 두 군주 역시 혹한의 군주가 하는 말에 동조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혹한의 군주가 말했다.
[그는 광휘의 파편들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이 된다. 내가 그를 제거하지. 나를 도와줄 수 있겠는가?]그러나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에도 다른 군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는 혼세를 다스리는 아홉 왕들 중에서도 강력하기로 손꼽히는 왕이다.
그와의 싸움은 인천개인사업자대출을 자초하는 짓. 그렇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