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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돋아난 날카로운 송곳니가 울부짖고 있는 사내의 입 사이로 위용을 드러냈다.
[내 이빨과 손톱이 너희 나약한 족속들의 피부와 살점을 모두 찢어발길 것이다!]짐승들의 왕.
이빨을 드러낸 송곳니 군주의 포효가 도로 전체를 쩌렁쩌렁 뒤흔들었다.
[어디 한번 나를 막아 봐라!]* * *우진철 협회장은 시내 한복판에 아무 조짐도 없이 나타난 ‘끔찍한 것’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희생자는?””현재로선 희생자들의 숫자를 파악하기가 불가능합니다.”명동에서 처음 움직임이 포착된 ‘그것’은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인간들을 잡아 죽이며 직선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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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노하고 있을 틈은 없다.
어떻게든 의정부정부지원대출을 막을 수 있는 방도를 생각해 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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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그 괴물을 막기 위해 나섰던 정부대출 하나가 손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전멸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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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국가 최고의 전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보고는 최악의 상황을 가리키고 있었다.
‘여차하면 나라도…’우진철이 각오를 다지며 굳게 다문 입속에서 이를 악물었을 때.
반가운 소식 하나가 날아 들어왔다.
“협회장님!”허락도 없이 협회장실에 뛰어들어온 직원을 보고 우진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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