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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혹시 검사 받으시기 전에 고혈압 약을 복용하셨습니까?”어젯밤까지만 해도 죽느니 마느니 했었던 몸이다. 눈을 뜨긴 했으나 약까지 챙길 겨를은 없었다.
“먹지 않았소.”유명한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럴 줄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 담당의가 난처한 얼굴로 대답했다.
“한데 현재 혈압이 상당히 안정되어 있으십니다. 아니, 이 정도면 정상인보다 훨씬 건강한 상태이십니다.”유명한 회장의 눈이 커졌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최후의 수면 상태로 들어가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지병이었던 고혈압이 말끔하게 없어져?담당의는 계속해서 차트를 읽어내려갔다.
“그 외에도 회장님 신체의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이만 가리면 20대 청서대문자영업자대출의 검사 결과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입니다.”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유명한 회장이 놀라고 있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담당의 또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두 눈으로 직접 보고서도 믿기지가 않을 수준이었다.
불과 몇 주 전.
유명한 회장이 처음 쓰러져 이 병원으로 실려 왔을 때, 그를 검사했던 결과지의 잉크가 아직 다 마르지도 않았다.
그런데 며칠 새 뒤바뀐 이 검사 결과는 어떻게 설명해야할 것인가?그동안 체질이 바뀌기라도 했단 말인가?그것도 전날 밤까지 불치병 때문에 죽어가던 사람이.
담당의는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토로했다.
“제가 의사 생활만 30서대문자영업자대출이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건… 이건 기적이라는 말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군요.”익면증에 걸린 환자가 ‘최후의 수면’ 상태에서 깨어난 데다, 오히려 잠들기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한 몸으로 변했다.
기적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 같은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놀라움을 숨기지 못한 담당의가 나지막이 탄성을 터트리고는 활짝 웃었다.
“축하드립니다, 유 회장님. 익면증은 완전히 치료되셨습니다.”그러면서 지금 당장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도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명한은 기뻐하기에 앞서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혹시 제가 있던 병실 근처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까?””예? 갑자기 그게 무슨…””확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