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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지. 오늘은 목숨 걸고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뭐?”저축은행햇살론대환가 이맛살을 찡그렸다.
이쪽에서 보내 줄 생각이 없는데, 그만두기는 뭘 그만둔단 말인가?저축은행햇살론대환이 가진 엄청난 마력.
잡는 데 성공만 하면 경험치가 얼마나 떨어질지 예상을 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거인들의 왕을 잡았을 때처럼 10레벨 가까이 올라갈지도.
‘…잠깐만.’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순간, 저축은행햇살론대환는 마수의 정체를 짐작해볼 수 있었다.
‘설마 저 녀석이?’군주는 한쪽 손가락 끝으로 협회 건물의 깨진 창문 안을 가리켰다.
[너는 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닌가?]정확히는 협회장에게 붙여 놓은 개미 병사가 위험 신호를 보내기에 달려온 것이었다.
저축은행햇살론대환의 시선이 군주의 손끝을 따라 이동했다. 거기에는 고건희 협회장이 쓰러져 있었다.
‘…!’온몸이 피로 젖은 채 미동도 않고 있는 협회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였다.
그때.
[선택해라.]협회장을 가리키던 군주의 왼손에 크고 날카로운 얼음의 창이 생성됐다.
[나와 싸울 것인지, 그를 구할 것인지.]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군주는 고건희에게 창을 날렸다.
저축은행햇살론대환의 눈이 커졌다.
집중력이 극도로 높아지며 주위의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창은 천천히, 하지만 정확히 협회장을 노리고 나아갔다.
‘지배자의 권능!’보이지 않는 손으로 창을 멈추려고 했으나, 창을 던진 자의 마력이 그 힘에 저항했다.
분노한 저축은행햇살론대환가 혹한의 군주를 돌아보았다.
군주는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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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입술을 질끈 깨문 저축은행햇살론대환가 고건희 협회장이 쓰러진 곳을 향해 자신의 몸을 쏘았다.
우웅-!저축은행햇살론대환가 떠 있던 장소의 대기가 강한 힘에 출렁거렸다.
창이 닿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협회장에게 당도한 저축은행햇살론대환가 협회장을 창의 궤도 밖으로 끌어냈다.
콰직!바닥을 뚫고 들어간 창에서 흘러나온 냉기가 주위를 얼려 갔다.
콰드득, 콰득.
순식간에 협회장실의 모든 땅이 극저온으로 얼어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