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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며 단검이 손아귀로 빨려 들어왔다.
척.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언제나 일품이었다.
쾅!일단 앞을 막고 있던 석상 하나를 냅다 발로 차 버린 포천소상공인대출가 헌터들에게 엉겨 붙은 석상들을 베어 내기 시작했다.
흐읍.
그러면서 심호흡을 들이켰다.
느려진 시간 속에서 오직 홀로 자유로웠다. 이어 포천소상공인대출의 모습이 사라지고, 상급 헌터들조차 보지 못하는 움직임으로 석상들을 파괴해 나갔다.
스걱!툭!석상 넷이 동시에 쓰러졌다.
포천소상공인대출에게 도움받아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 헌터들이 입을 쩍 벌렸다.
“어…?”그들 옆에서 어느새 다가온 우진철이 조용히 말을 건넸다.
“그 말밖에 안 나오죠?””…네.”헌터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렇더라고요.”몇 번을 보아 왔지만 나오는 건 탄성뿐이다. 우진철은 쓰게 웃으며 담배를 물었다. 감시과 헌터 하나가 곁에 붙어 섰다.
“과장님, 이러고 계셔도 됩니까?””왜?””지금 성 헌터님께서 괴물들과…”감시과 헌터가 포천소상공인대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우진철은 쩍 벌어진 감시과 헌터의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까지 붙였다.
“우리가 나설 자리가 보이냐?””안… 보입니다.””그러니까 조용히 그거나 피고 있어.””네.”헌터들은 경외의 시선으로 포천소상공인대출를 바라보면서 우진철에게 모여들었다.
우진철의 담배는 금방 동이 났다.
왠지 코끝이 따가웠다.
‘여기서 몇 번을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네.’결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던 괴물들을 혼자서 쓸어버리는 포천소상공인대출를 보고 있으니 안도감과 함께 벅찬 희열이 몰려들었다.
“과장님, 혹시 우십니까?””아냐, 인마. 담배가 매워서 그래.””저도 맵습니다.””저도요.””저도.”헌터들 모두 오늘따라 담배가 매운지 눈물을 글썽거렸다.
쾅!신상의 주먹을 방패로 막아 낸 손기훈이 기함을 토했다.
“커헉!”무릎이 덜덜 떨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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