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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1억5천대출이자는 황동수 딱 한 명을 제외한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똑같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면?단 한 명도 살려놓지 않았다.
자신에게는 그럴 수 있는 힘이 있고, 명분도 충분히 갖춰진 상태였으니까.
그런데 성1억5천대출이자는 어째서 다른 선택을 한 걸까?토마스는 이틀 전부터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왜 그때… 우리를 살려준 겁니까?”물론 패배를 시인하고 자비를 청한 사람은 자신이었다.
하나 그걸 선택한 것은 성1억5천대출이자 본인.
심지어 그의 소환수들에게 공격받았던 자신의 정부대출원들조차 단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토마스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나 며칠간의 고민이 무색하게도 1억5천대출이자의 대답은 무척이나 간단했다.
“죽을 만한 죄를 지은 건 아니니까.”토마스의 오만한 태도는 참기 힘들었으나 그도 일단은 황동수라는 자신의 정부대출원을 지키기 위해 폐공장을 찾았다.
스케빈저 정부대출원들도 마찬가지.
먼저 공격해 온 것은 잘못이지만 그 잘못의 대가는 충분히 치렀다.
그게 당시 토마스에게 내리꽂으려던 마지막 일격을 거두며 1억5천대출이자가 내린 결론이었다.
대답을 듣고 난 토마스의 눈동자가 일순간 흔들렸다.
“…그랬군.”죽을 만한 죄를 저질렀던 황동수의 최후가 어땠는가를 생각해보면 방금 대답이 거짓은 아니리라.
그렇게 단순명료한 이유였다니.
대답을 듣기 전보다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지만, 반대로 속은 후련해진 토마스가 미소를 지었다.
“팔이 나으면 같이 식사라도 하고 싶소. 내 매니저에게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다음에 따로 연락을 드리리다.”조심스럽게 인사를 남긴 토마스가 돌아서자 뒤에서 대기하던 로라가 꾸벅 고개를 숙였다.
토마스는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그가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모여 있던 헌터들이 모세의 기적처럼 양쪽으로 쫙 갈라졌다.
멀어지는 토마스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로라가 다시 1억5천대출이자에게 시선을 옮겼다.
“방금 마스터께서는 정부대출원들을 해치지 않아 주어 감사하다고 헌터님께 인사드린 겁니다.”1억5천대출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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