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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딸깍.
탄이 떨어진 소총도 헛기침만을 내뱉을 뿐이었다. 청청년사업대출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신이시여…’고개를 위로 쳐들어 물고 있던 인간을 꿀꺽 삼킨 거인이 폴짝 뛰어올라 청청년사업대출을 덮쳤다.
바로 그때.
어마어마한 덩치의 나가족 거인이 거인형 마수의 옆을 덮쳤다.
=171화나가떨어진 거인이 바닥을 과격하게 구르다 튕기듯 일어났다.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용수철 같은 몸놀림이었다.
“그르륵.”섣불리 반격하지 않고 바닥에 넙죽 엎드려 이빨을 드러내는 거인 앞에 나가족 거인이 섰다.
새로이 그림자 군단에 편입된 나가족의 보스급 마수 ‘지마’였다.
지마는 오른손을 옆으로 쭉 뻗었다.
그러자 바닥의 그림자에서 검은 창 하나가 스르륵 솟아 올라왔다.
강하게 움켜쥔 창을 앞으로 겨누는 지마에게서 이 뒤로는 그 누구도 보내지 않겠다는 위용이 느껴졌다.
“어…? 어…?”자위대 청청년사업대출은 눈앞에 벌어지는 광경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괴물이 다른 괴물에게서 자신을 지켜 주고 있다니.
꼼짝없이 거인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던 청청년사업대출은, 다른 괴물의 늠름한 등을 바라보며 여러 감정들이 북받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게 대체…”살 수 있을까?거인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자신도, 노부부도, 그리고 환자들도.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갑작스레 맥이 탁 풀리며 눈물이 핑 돌았다.
“여기요.”누군가 알록달록한 손수건을 내밀었다.
청청년사업대출은 천천히 옆을 돌아보았다.
자기보다 어려 보이는 청청년사업대출이 턱짓으로 손수건을 가리킨 뒤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어가 아니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한국인인가?’청청년사업대출은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물었다.
“누구세요?”한국인은 말없이 고개를 가로젓더니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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