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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고 있는 이때.
지금이 유일한 기회임을 직감한 고건희가 쏜살같이 튀어 나가 군주를 덮쳤다.
그러나 군주의 반응은 결코 느리지 않았다.
쾅!빛과 냉기가 한데 뒤엉키며 어마어마한 폭발을 만들어 냈다.
콰광! 쾅! 콰앙-!그러나 싸움이 계속될수록 고건희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져갔다.
그와 비례해 상처가 늘어 간다.
움직임이 격해질 때마다 고건희의 입에서 새하얀 입김이 터져나왔다.
“하악-“이 추위 속에서 직장인햇살론쉬운곳을 목전에 둔 환자의 몸으로 싸울 수 있는 시간은 끽해야 2분 정도.
군주의 말대로, 싸움의 결과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체력은 이미 한계.
허용치 이상의 마력을 소모한 고건희의 눈이 붉게 충혈 되고 입가에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도 별 의미없이.
푹!고건희의 가슴을 꿰뚫은 뾰족한 얼음 기둥이 등 위로 솟아 나왔다.
“커헉!”고건희가 핏물을 왈칵 쏟아 냈다.
손끝에서 만들어 낸 얼음 기둥으로 고건희에게 치명상을 가한 혹한의 군주가 안타깝다는 듯 혀를 찼다.
[그것이 네 그릇의 한계인가? 보잘것없구나, 광휘의 파편이여.]고개를 숙인 채 숨을 헐떡이는 고건희를 혹한의 군주가 내려다보았다.
[너희가 새 그릇을 찾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1직장인햇살론쉬운곳? 2직장인햇살론쉬운곳? 그러나 우리의 군대는 이미 당도해 있다.]너희의 병사가 도착하기 전에 이 세계의 모든 것은 끝장나 있으리라.
[이 세계의 주민들을 지키려 했던 것이 너희의 실수다. 너희가 한눈을 팔아도 이길 수 있을 만큼, 우리가 하찮은 상대로 보였더냐?]혹한의 군주는 승리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럼…]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군주는 고건희의 가슴을 꿰뚫은 손 대신 다른 손을 치켜들었다.
그 손위에 시린 기운이 맺혀 갔다.
지배자의 그릇으로 쓰이고 있는 인간의 숨통을 끊어버릴 일격이 완성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