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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한 마수들을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그러다 보니 사체의 상태를 보면 어느 부대와 싸웠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대개 개미 군단과 마주친 마수들은 이런 꼴을 면치 못했다.
“후-“무참히 뜯어먹히며 죽어 갔을 마수를 바라보며 나직하게 한숨을 내쉰 시민대출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손끝이 사체로 향했다.
시민대출의 입에서 근언함이 담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일어나라.”그러자.
시민대출를 따라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든 주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동시에 탄성을 내질렀다.
와아-비명과 함께 그림자 속에서 온전한 상태로 나타난 거인 병사가 시민대출에게 한쪽 무릎을 꿇었다.
쿵!가볍게 성공.
이걸로 27번 째 거인 병사가 완성되었다.
‘이제 둘 남았나?’시민대출는 늠름한 거인 병사를 올려다보며 씩 미소를 지었다.
* * *같은 시간 한국.
헌터협회의 회장실에서는 고건희가 리모콘으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를 봐도 온통 시민대출의 일본 이야기로 도배되어 있었다.
한국뿐만 아니었다. 세계 어느 곳의 뉴스 채널을 틀어도 마찬가지였다.
성 헌터는 이번 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허허.”고건희 협회장은 마치 자기 일처럼 싱글벙글 연일 웃음이 떠날지 몰랐다.
만약 그날 일본으로 가겠다는 성시민대출 헌터를 말렸더라면…
괜히 진저리가 쳐진다.
말시민대출에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
성 헌터가 스스로 나서 준 것에 감사할 정도로 이번 일로 인해 한국 헌터계의 위상이 급부상한 것이다.
한 사람 덕분에 한국이 신흥 헌터강국으로까지 언급되고 있었다.
그러니 협회장의 입장에선 시민대출의 활약이 대견하고 기쁠 수밖에.
다만 한 가지 불안한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