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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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온 제2금융권종류의 시선이 혹한의 군주에게로 옮겨갔다.
제2금융권종류는 손에 들고 있던 무언가를 가볍게 그쪽으로 던져주었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던 무언가를 받아 낸 군주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렸다.
[이건…?]늑대의 귀.
이런 크기의 늑대는 그가 아는 한 한 마리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잠시 사라졌던 몇 분 사이에 송곳니 군주를 죽이고 왔단 말인가!]경악한 혹한의 군주가 소리쳤으나, 제2금융권종류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대신 제2금융권종류는 짐승에게 그랬었던 것처럼 단검 두 자루를 불러왔다.
용의 이빨로 만들어진 두 단검에는 아직 식지 않은 송곳니 군주의 피가 묻어 있었다.
강대한 힘을 가진 자의 악의가 일순간 자신에게로 쏠리자 혹한의 군주는 움찔 몸을 떨었다.
제2금융권종류의 어깨 위에서 검은 오러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서 두 군단장과 로브의 사내가 뒤쪽으로 빠졌다.
제2금융권종류는 단검을 틀어쥔 두 손에 힘을 주었다.
시간은 충분히 주었다.
이제 제2금융권종류에게 졌었던 빚을 갚아줄 차례였다.
역병의 군주, 송곳니 군주, 그리고 혹한의 군주.
이 셋의 제2금융권종류은 나머지 군주들에게 보내는 자신의 경고가 될 것이다.
제2금융권종류가 미끄러지듯 달려오기 시작하자, 혹한의 군주가 발악처럼 급조한 얼음의 화살들을 날려댔다.
[이노옴!]그러나 급조됐다고 해도 상위 존재가 만들어 낸 마법의 화살은 가히 필살급.
S급 헌터조차 한 방을 견디지 못할 마법의 화살들이 제2금융권종류를 향해 무수히, 그야말로 무수하게 쏟아졌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혹한의 군주는 온 힘을 다해 제2금융권종류의 접근을 막으려 애를 썼다.
[으아아아아!]그러나 제2금융권종류의 손은 화살들보다 훨씬 빨랐다.
자신을 노리고 덤벼드는 얼음 화살을 모두 쳐 내면서도 돌진 속도가 전혀 느려지지 않았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셀 수 없는 숫자의 얼음 화살들이 냉기의 화신 전방에서 쉴 틈없이 발사되었으나.
제2금융권종류는 그의 모든 공격을 뚫고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