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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깨달았다.
그리고 이 세상에 전혀 다른 형태의 ‘힘’이 등장했을 때.
그는 진정한 왕으로 군림할 기회를 잡았다.
말을 해서 통하지 않는 상대는 힘으로 굴복시키면 그뿐.
앞을 막는 자는 부순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자는 무릎 꿇게 만든다.
폭력이야말로 정의!토마스는 자신이 배우고 익힌 것에 충실히 따랐다.
시간이 멈추고.
악의를 품은 토마스가 앞으로 튀어 나갔다.
두 사람의 간격이 순식간에 제로가 되었다.
코가 맞닿을 만큼 가까워진 거리에서 토마스와 소상공인대출의 눈이 마주쳤다.
‘자신의 무지를 원망해라!’토마스가 손을 내뻗었다.
소상공인대출의 머리를 한 손으로 움켜쥐기 위해서였다.
무지막지한 악력은 자신의 장기.
상대가 아무리 최상급 헌터라 해도 머리뼈를 부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자신의 간격 안에 들어온 순간, 승부는 끝난 것과 다름없었다.
토마스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러나.
‘뭐…?’별안간 눈앞에서 빛이 번쩍였다.
* *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스케빈저의 헌터들은 보았다.
폐공장 벽을 뚫고 빠르게 튕겨나오는 무언가를.
쿠웅-!그 무언가는 벽을 무너뜨리고 나서 바닥에 떨어진 후에도 한참을 땅 위에서 미끄러졌다.
츠으으으윽-그리고 그것이 눈앞에서 멈춰 섰을 때.
그제야 그것의 정체를 알게 된 헌터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전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토마스!””마스터, 괜찮으십니까?”누가 골리앗을 이렇게 날려 버릴 수 있단 말인가?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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