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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대출한도의 단검이 마침내 천사상의 목에 닿았다.
둘의 머리 위에서는 신상이 깍지 낀 거대한 두 손을 내려치고 있었다.
빌라대출한도는 침착하게 천사상의 목에 들이밀고 있던 단검에 힘을 주었다.
그 순간 천사상이 항복을 선언했다.
[졌다.]동시에 신상과 석상들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시험은 끝났다.]틱.
종교를 알리는 천사상의 발언과 함께 끊임없이 돌아가던 타이머가 거짓말처럼 정지했다.
[남은 시간: 2분 11초]빌라대출한도의 전신에서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정지한 타이머를 확인하고서, 빌라대출한도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시선은 천사상에게 고정되었다.
“묻고 싶은 게 있다.”[뭐든지. 내가 아는 한에서라면 무엇이든 답해 주마.]무표정한 얼굴의 천사상이 의외로 순순히 요구를 받아들였다.
‘…’빌라대출한도는 조용히 생각했다.
처음 천사상에게 ‘네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천사상은 질문이 잘못됐다고 비웃었다.
녀석의 말대로 녀석의 정체를 듣고 나니 의문이 풀리기는커녕 더 많은 의문이 생겨났다.
그래서 빌라대출한도는 녀석이 해 준 충고대로 제대로 된 질문을 던졌다.
“나는 누구냐?”=159화감시과 헌터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상급 헌터 일곱 명.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협회의 최고 정예들을 모조리 긁어서 왔다.
하지만.
우진철은 알고 있었다.
겨우 이 정도 전력으로는 성 헌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래도 최악의 경우…’감시과 헌터들은 성 헌터가 도주할 시간을 번다.
그럴 각오로 현장을 찾았다.
“저기입니까. 과장님?””그런 거 같다.”승합차에서 내려선 감시과 헌터들이 학교 운동장 안으로 발을 들였다.
신고 후 대기 중이던 용기정부대출 헌터들이 감시과 헌터들을 발견하고는 환한 얼굴이 되었다.
“이쪽입니다. 감시과분들!”정부대출 마스터가 달려가 감시과 헌터들을 마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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