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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가?[…?]필사의 일격이 막히고 만 두 군주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곧 은신이 완전히 걷히고 단검들의 주인이 신형을 드러냈다.
로브의 후드 속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눈동자가 두 군주를 노려보았다.
“지금부터는 누구도 이 아이를 건드릴 수 없다.”* * *다른 세계.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던 시기에 빛과 어둠이 있었다.
절대자는 빛을 쪼개 신의 사자들을 만들었고, 나머지 어둠을 쪼개 여덟 군주를 만들었다.
태초의 명에 따라 세계를 파괴하려는 군주들과 세계를 유지하려는 사자들은 서로의 병사들을 끝없이 죽이고 또 죽였다.
오랜 전쟁 끝에.
끝나지 않는 싸움에 지쳐 있던, 가장 찬란한 빛의 파편이 절대자에게 물었다.
지배자시여.
어찌하여 당신은 당신을 위해 싸우는 신실한 종들을 돕지 않으시나이까?어찌하여 우리들의 고통을 모른척하시나이까?당신을 위해 죽어 간 수많은 병사들의 비명이 정녕 들리지 않으시나이까?도와주소서.
저희에게 저들을 멸할 수 있는 힘을 빌려주시옵소서. 저들의 목을 잘라 당신의 안전에 바치겠나이다.
그러나 절대자는 그에게 응답하지 않았다.
그때 광휘의 파편들은 알게 되었다.
절대자에게 있어 자신들과 군주들의 싸움은 한낱 유흥거리에 지나지 않으며, 절대자는 그 싸움이 끝나기를 원치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자가 존재하는 한 전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은 깊이 절망했다.
절망은 분노가 되었고, 분노는 곧 증오로 바뀌었다.
그들은 이 의미 없는 싸움을 끝내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반란이었다.
계약서담보대출는 우주를 뒤덮은 병사들의 끝도 없는 행렬을 보았다.
“맙소사…”그러나 멀리에 그들을 막아서는 한 무리의 병사들이 나타났다.
그림자 군주는 손을 뻗어 그 무리의 가장 앞, 여섯 장의 날개를 가진 광휘의 파편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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