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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로 가득 찬 병사들의 함성은 그 뒤로도 한참을 더 이어졌다.
* * *극초대형 게이트의 정부 브레이크를 하루 앞둔 날.
시스템이 사라진 지 이틀째인 고양신용대출는 슬슬 일일 퀘스트가 없는 일상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힘을 구속하고 있던 시스템이 사라진 덕분에 많은 부분 편해졌지만 불편해진 점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상점이었다.
고양신용대출는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힐링 포션을 한 병 방 안에 꺼내 놓고서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본래 상점의 모든 물건들은 그림자 군주의 힘으로 창조된 것.
마나를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어냈던 마법이었다.
그러니 그림자 군주의 힘을 물려받은 자신도 마음만 먹는다면 같은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지만.
고양신용대출는 슬며시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힐링 포션을 이미지화했다.
그러자 마나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집중, 집중…’그러나 바삐 움직이던 마나는 뭉쳐지지 못하고 곧 대기로 뿔뿔이 흩어졌다.
실패였다.
고양신용대출가 한숨을 내쉬며 눈을 떴다.
아직 마법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영역까지는 무리인 듯했다.
‘좀 더 연습이 필요하겠네.’그때.
책상 위에 올려두었던 휴대폰이 몸을 떨며 드드드 소리를 냈다.
-성 헌터님, 저 우진철입니다.
“”네, 협회장님.””고양신용대출는 침대에 걸터앉으며 전화를 받았다.
연달아 생긴 대형 사고로 밤낮없는 생활이 이어지고 있는지, 우진철 협회장의 목소리는 약간 갈라져 있었다.
-저, 헌터님… 실례가 아니라면 오늘 협회에 한 번 들려 주실 수 있으십니까?정부 브레이크 예상 시간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협회의 입장에서는 이번 레이드의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고양신용대출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
고양신용대출도 따로 스케줄이 없었기에 흔쾌히 승낙했다.
“”그럼 협회에서 뵙죠.””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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