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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없습니다.”그때까지.
패기 넘치는 신입생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던 육상부 선배들의 얼굴이 조금씩 굳어지기 시작했다.
한번 제대로 달리기를 연습해 본 적도 없는 1학사업자중금리대출이 대뜸 체육 특기생들로 이루어진 육상부에 들어오고 싶다니.
고교 육상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닌가?성질 급한 선배 하나가 옆에서 튀어나왔다.
“너 달리기 해 본 적도 없다면서 육상부에는 왜 들어오려고?”사업자중금리대출의 대답은 간단했다.
“대회에서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그 아이는 아직 중등부 소속이지만, 분명 지역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만한 실력일 거다.
상급 헌터가 되어 꿈을 접기 전까진 훌륭한 육상 선수였으니.
중고등부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대회에서라면 그 아이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괜히 억지로 접근해 그녀 인생에 개입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더 낫다고 사업자중금리대출는 판단했다.
하지만.
표정들을 보니 선배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대회…?”성질 급한 선배, 정구식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육상을 우습게 봐도 유분수지.
흥분한 그가 욕설을 내뱉으며 신입생들을 쫓아내기 직전, 주장 최태웅이 씩 웃으며 승낙했다.
“좋아.”정구식이 이해할 수 없단 얼굴로 돌아보았다.
“뭐?””대신 조건이 있다.”가만히 있어 보란 표정으로 정구식을 물려 세운 최태웅은 가장 안쪽에서 스트레칭에 열심인 안경잡이를 가리켰다.
“저기 저 친구 보이냐?”그의 손끝을 바라보던 사업자중금리대출가 고갤 끄덕였다.
“네.””저 친구가 우리 육상부에서는 제일 못 달리는 2학사업자중금리대출 후보 선수인데, 그래도 저 친구보다는 빨리 달려야 육상부에 들어올 자격이 있지 않겠냐?”거짓말이다.
이미 설명을 듣기 전에 2학사업자중금리대출 선수의 재능을 파악했던 사업자중금리대출는 속으로 실소를 흘렸다.
‘언뜻 야윈 듯 보이지만 탄탄한 허벅지와 종아리,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안정된 호흡이나 올곧은 자세까지 살펴보지 않아도 보통 선수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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