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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마스 헌터님을 날려주셔서 속이 시원하시답니다. 어차피 보나 마나 토마스 헌터님이 잘못했을 거라고…”파산면책자햇살론도 씩 웃었다.
첫인상은 그냥 까칠한 아저씨 정도였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인사가 끝나고 두 사람의 손이 떨어졌다.
그런데 류즈캉의 얼굴이 조금 어두워졌다.
애덤의 표정에서도 미소가 지워졌다. 애덤은 빠르게 그의 말을 통역했다.
“그래서 더더욱 ‘용의자 S’가 성 헌터님의 가족이 아니기를 빌겠답니다. 성 헌터님과는 절대 싸우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시네요.”파산면책자햇살론는 말없이 고개를 움직였다.
“마침 두 분이 같이 계셨군요.”가까이서 들려온 목소리에 파산면책자햇살론와 류즈캉 모두 고개가 돌아갔다.
기척은 있으나 마력이 없으니 헌터는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목소리의 주인공은 헌터관리국의 국장이었다.
파산면책자햇살론와 류즈캉을 번갈아 보던 국장은 긴장감이 역력히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물었다.
“두 분, 시간을 좀 내주실 수 있으십니까?”파산면책자햇살론는 애덤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애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애덤이 모른다는 것은 예정에 없던 일이라는 거다.
무슨 일일까?대답에 앞서, 파산면책자햇살론가 감각 스탯을 총동원해 건물 안에 있는 헌터들 전원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거대한 마력의 보유자가 두 명…’강한 헌터 두 사람이 여러 명의 안내를 받아 같은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자신과 류즈캉을 동시에 호출한 시점에서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하고 말 일은 아니리라.
‘사고라도 터진 건가?’파산면책자햇살론가 대답을 망설이는 듯 보이자 애덤이 대신 말을 전했다.
“아, 국장님. 성파산면책자햇살론 헌터님은 아까 유진호 헌터님이 계신 병원에 가 봐야 하신다고…”그러나 파산면책자햇살론가 애덤의 어깨에 손을 얹어 말을 막았다.
애덤이 돌아보자 고개를 가로저은 파산면책자햇살론가 국장에게 시선을 옮기고서 말했다.
“전 괜찮습니다.”국장은 화색이 도는 얼굴로 류즈캉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