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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격을 해 두지 않으면 저들은 온전히 지면에 당도한다.
그 상태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앞쪽의 헌터들은 뒤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휘말릴 수도 있다.
숫자도 불리한 상황에서 아군의 공격까지 우려해야 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부하 직원 헌터 하나가 다가와 우진철에게 초조한 눈빛을 보냈다.
“”협회장님…””선택을 내려야 할 때.
이성은 공격 명령을 내리라고 외치고 있었으나, 우진철은 결국 햇살론근로자의 말을 믿기로 했다.
“”공격 중지!””””공격 중지!””헌터들의 지휘를 맡은 우진철까지 공격을 중지시키자, 헌터들은 손을 놓고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생각들인 거지?”원거리 타격 없이 바로 지상에서 맞붙겠다고? 저 정도 숫자의 마수들과?’혼란과 공포가 전장을 휘몰아치고 있을 때.
이윽고.
그것들이 지상에 도착했다.
헌터들은 시야를 가득 메운 검은 마수들의 숫자에 그만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운집해 있는 마수들 사이에서 하나가 앞으로 걸어 나왔다.
햇살론근로자가 그를 향해 걸었다.
지금부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헌터들은 숨도 제대로 내쉬지 못하며 햇살론근로자를 주시했다.
‘…”…’햇살론근로자가 멈춰 서자 마수도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햇살론근로자를 바라보던 마수가 무릎을 꿇는 순간, 뒤의 병사들도 전부 동시에 무릎을 꿇었다.
척.
십수 만의 병사들이 일사분란하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박력을 뿜어냈다.
잠깐의 정적이 그치고.
가장 앞에서 무릎을 꿇은 마수가 고개를 들면서 말했다.
[총군단장 벨리온, 그림자 군단과 함께 군주님을 뵙습니다.]=227화극초대형 게이트를 막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5만 명의 헌터들은 햇살론근로자의 앞에 무릎 꿇은 검은 마수들을 넋 잃고 보았다.
“”지저스…””검은 갑옷이나 검은 연기를 두른 병사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