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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했던 그림자 군주가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났다.
그림자 군주와 송곳니 군주.
군주들은 두 군주의 무력 충돌을 예상하고 순간 긴장했지만, 용제의 중재로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금은 쇠퇴한 전력을 보충해야 할 때다. 둘의 사정은 알고 있으나, 싸움은 용납하지 않겠다.]용제는 그림자 군주의 합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저금리직장인대출는 인간 형태로 움직이는 용제를 보고서 침을 꼴깍 삼켰다.
눈앞의 존재가 그림자 군주의 기억에 남아 있는 모습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광룡들의 왕, 파멸의 군주…’눈빛만으로도 전해져 오는 무시무시한 힘은 치가 떨릴 정도였다.
차원의 틈새로 피신한 군주들은 지배자들의 눈을 피해 새로이 군단을 육성할 세계를 찾아 나섰다.
저금리직장인대출의 눈앞에 수많은 우주와 행성의 모습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영상이 하나의 행성에 멈춰 섰을 때.
저금리직장인대출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아…”검은 우주에서 홀로 아름답게 빛나는 푸른 별.
지구였다.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끝에, 군주들은 차원의 틈새에서 다른 차원의 행성인 지구까지 통로를 뚫는데 성공했고.
유례없는 적의 등장에 인류는 전멸을 피할 수 없었다.
저금리직장인대출는 ‘악마성 인던’ 각층에서 볼 수 있었던, 재가 된 도시들을 보면서 얼굴이 굳어졌다.
“이건 미래의 일인가?”[과거의 모습이다.]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답에 저금리직장인대출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놀람도 잠시.
그림자 군주는 침착하게 설명을 이어 나갔다.
[군주들의 움직임을 뒤늦게 포착한 지배자들이 병력을 보냈지만, 이미 그때는 모든 것이 끝나고 난 뒤였다.]군주들의 존재 목적이 파괴라면, 지배자들의 목적은 세계의 유지.
지배자들은 자신들이 놓친 혼세의 무리들이 다른 세계를 무너뜨린 것을 보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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