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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괴물과 일 대 일로 맞서는 것에 비하면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아, 예! 이쪽은 걱정 마세요.”조심스레 토마스를 안아 든 레나트가 빠르게 멀어지고.
공주사업자대출의 시선이 막 몸을 일으키고 있는 짐승에게로 향했다.
흉흉한 살기.
공주사업자대출에게서 일반적인 마수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힘이 느껴졌다.
‘역시…’예상이 맞았다.
공주사업자대출은 일전에 만났었던 아이스 엘프와 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헌터들을 노리고 있다던 군주들.
하지만.
어째서일까?그 아이스 엘프 때와 달리, 공주사업자대출은 당혹감을 보이지 않았다. 방금 싸움을 방해받았는데도 평정심을 넘어선 차분함마저 느껴졌다.
‘왜지…?’생긴 건 반인반수인데 의외로 침착한 성격인가?공주사업자대출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짐승이 건물의 잔해 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천천히 걸어 나왔다.
뭔가를 우물거리던 짐승이 바닥에 그것을 뱉었다.
부러진 이빨들이었다.
일격에 자신의 이빨을 몇 개나 날려버린 공주사업자대출를 바라보며, 짐승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였군. 인간에게 그림자 녀석의 냄새가 섞여 있어.]코를 킁킁거리던 짐승은 아주 신기한 것을 발견한 것처럼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의 몸을 가지고서 상위 존재의 힘을 이 정도까지나 끌어낼 수 있었던 거지?]’레벨을 올렸다, 자식아.’공주사업자대출는 공주사업자대출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대신 ‘카미쉬의 분노’를 꺼내 들었다.
저 군주란 공주사업자대출들에게는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질문을 주고받는 것은 어디까지나 싸움이 끝나고 생사 결정권을 손에 쥔 뒤.
흘깃.
거리 곳곳에 남아있는 피해자들의 흔적을 발견한 공주사업자대출의 안광에서 서슬 퍼런 살기가 흘러넘쳤다.
그런데 그때.
짐승의 옆에서 잊지 못할 목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