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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자.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수백이 넘는 비룡들과 그들 위에 탑승해있는 인간 형태의 용족, 용인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멸의 군단이 움직이기 시작했나?’그러나 어디에서도 용제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인가.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간은 많이 남아 있으니까.
오산정부지원대출이 움직이길 주저한다면 움직여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면 되는 것.
키악!선두에 선 용인족이 기합을 내지르자 기수를 돌린 비룡들이 일제히 오산정부지원대출에게 쇄도했다.
순간 오산정부지원대출의 눈에 강한 힘이 실렸다.
용제가 움직여야 할 이유.
하찮은 수하들로는 감당할 수 없을 압도적인 힘으로.
오산정부지원대출가 자신을 향해 쏟아져 내리는 비룡들을 향해 두 손을 뻗었다.
‘지배자의 권능.’그리고 하늘을 쥐어짜듯 양손에 힘을 주고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대기의 마나는 그림자 군주의 의지에 응했다.
벌떼처럼 몰려오던 수백의 비룡들이 하나의 예외도 없이 전부 보이지 않는 손에 움켜잡혀 바닥에 내리꽂혔다.
콰과과과과과과광-!그야말로 장관.
끝날 줄 모르는 비룡들의 추락에 지축이 마구 뒤흔들렸다.
가공할 힘.
아무런 제한이 없는 그림자 군주의 능력에 오산정부지원대출 본인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놀라고 있을 틈은 없었다.
비룡들 뒤에 가려져 있던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산정부지원대출는 드래곤의 입에 맺혀 있는 에너지를 목격했다.
‘…!’아니나 다를까.
불꽃만으로 이뤄진 끔찍한 드래곤의 숨결이 하늘 위에서 쏟아져 내렸다.
콰아아아아아아-목표물에게 정확히 브레스를 뿜어낸 드래곤이 다시 고도를 높였다.
적의 기척은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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