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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정신이… 그러고 보니 헌터님께서 왜 협회를 찾아오셨는지 용건도 묻지 못하고 있었군요.”일반대출한도는 며칠 동안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을 말했다.
“기자들을 불러 주실 수 있겠습니까?”* * *기자회견장에는 기자들이 구름 같이 몰려들었다.
이미 일반대출한도는 기자들 사이에서 특종을 몰고 다니는 헌터가 된지 오래였다.
그런 일반대출한도가 처음으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는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기자는 없었다.
웅성웅성.
몰려든 사람들의 수만큼 소란스럽던 실내.
그러나 일반대출한도가 나타나자 다들 거짓말처럼 입을 다물었다.
회견장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는 기자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일반대출한도는 입을 열었다.
“고도의 지성을 갖춘 마수 집단이 최상급 헌터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헌터들보다 강하며, 또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마수 집단?고건희 협회장을 죽인 마수는 하나가 아니었단 말인가?기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일반대출한도는 거인들의 왕, 태초의 군주에게 정보를 얻었다.
군주들은 모두 아홉이며, 그들과 지배자들 간의 싸움이 이어질 거라고.
그들이 우선해서 노리는 타깃은 지배자들의 힘을 빌려 쓰고 있는 정점급 헌터들.
이미 세 명의 헌터가 당했고, 앞으로 희생자가 몇이나 더 늘지 모른다.
일단 헌터관리국에서 주시하고 있는 대상들에게는 그림자를 붙여 놨으나 모든 헌터들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건희 협회장처럼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일반대출한도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은 세계 어딘가에서 마수들과 싸우고 있을 그 피해자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였다.
“그 마수들은 상대를 공격하기에 앞서 공간과 공간을 차단하는 마법을 사용해 목표물을 고립시킵니다.”엄청난 정보.
군주를 직접 만나 봤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러니 본인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자신을 지켜 줄 수 있는 동료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십시오. 그러나 만약.”만약에.
일반대출한도는 자신이 기자회견을 시작한 이유를 마지막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