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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다!아래로 개미처럼 작아진 그림자 병사들이 수없이 스쳐 지나갔다.
자고 있는 병사들, 수련을 하고 있는 병사들, 떠들고 있는 병사들,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병사들, 서로의 멱살을 쥐고 언성을 높이고 있는 병사들까지.
각양각색.
다양한 병사들의 모습이 발아래에 있었다.
원래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주군의 정신과 깊이 연결된 우리들은 주군의 힘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주군을 닮아 가게 되어있다.
즉, 파괴만을 원하고 일삼던 우리가 점점 주군의 인간적인 면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여러 감정들.
텅 비어 있던 우리의 가슴을 새로운 무언가들로 채워 나가는 과정은 무척이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제 주군의 심장이 뛰실 때, 우리의 심장도 따라 요동친다.
나는 주군이 좋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나를 초대해 주신 주군께 감사한다.
군주님 만세!위대하신 그림자 군주님…
‘어?’주군의 감사함에 나도 모르게 만세를 하고 있는 사이 벌써 수염 난쟁이 종족의 땅에 도착했다.
만들기 좋아하는 친구들답게 그들의 거주지에는 집이나 대장간 등의 건물이 들어서 어엿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펄럭, 펄럭.
친구가 바닥에 착지하고 난 뒤, 나도 조심스럽게 발끝을 버둥거리며 아래로 내려섰다.
“어, 어금니 장군님!””장군님!”내가 방문한 것을 목격한 수염 난쟁이들이 모두 나와 공손히 머리를 조아렸다.
아무래도 이런 변방까지 장군급이 찾아오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겠지.
예를 다하는 그들에게 나는 친절히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그들의 장로가 환한 얼굴로 대답했다.
“아아… 맡겨만 주십시오. 그렇지 않아도 주군께서 저희에게 하사해 주셨던 신성한 목재를 쓸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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