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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이 아닌가?김철은 단 한 번도 그런 녀석을 내버려 둔 역사가 없었다.
“야.”목소리를 내려 깐 그가 턱짓으로 운동장의 뒤편을 가리켰다.
“너한테 할 말이 있으니까 잠깐 뒤쪽으로 따라와라.”오오-!화성공고 육상부원들은 자기 후배의 패기에 휘파람을 불어 대는 반면, 동대문자영업자대출의 선배들은 무심코 김철 뒤를 쫓아가려는 동대문자영업자대출를 급히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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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을 겁니다, 선배님들. 걱정 안 하셔도 돼요.”그러자 선배들이 재차 상대의 안전을 확인했다.
“진짜지? 별일 없는 거지?””형들은 너 믿는다.””저 친구, 자기 두 발로 걸어 돌아오는 거다?”선배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동대문자영업자대출가 먼저 사라진 김철을 따라 걸음을 바삐 옮겼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화상공고 육상부의 주장 조기석이 어이없다는 얼굴로 다가왔다.
“니들… 진심이냐?”잠깐 조기석의 얼굴을 흘깃 쳐다봤던 최태웅이 다시 동대문자영업자대출가 사라진 방향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말 걸지 마. 지금 심란하니까.”동대문자영업자대출의 괴물 같은 운동신경을 그동안 옆에서 쭉 지켜봐 왔던 최태웅은, 부디 그 김철이란 친구가 도를 넘지 않기만을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 * *김철을 따라가는 동안 동대문자영업자대출는 속으로 살짝 기대했었다.
혹시 김철도 예전 기억이 돌아온 건 아닐까?만약 그렇다면.
예전의 그림자 병사 ‘아이언’이 아닌 인간 ‘김철’은 그때의 기억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하지만 돌아서는 김철의 눈빛을 보니 옛일을 꺼내기 위해 자신을 불러낸 것은 아닌 듯했다.
“야.”김철의 살기등등한 시선이 동대문자영업자대출를 내려다보았다.
“학교 유니폼 입고 같은 경기장에 서 있다고 내가 우습게 보이냐?”김철은 화를 내고 있었지만.
흥분해 있는 김철의 모습이 꼭 레드 게이트에서 길길이 날뛰던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동대문자영업자대출는 별생각 없이 피식 웃고 말았다.
당시는 짜증이 났어도 지금은 다 추억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