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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 헌터님.””전에는 아시아 담당 요원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화이트 씨?””하하.”뒷머리를 긁적거린 애덤이 말을 이었다.
“얼마 전까지는 그랬었는데 지금은 성 헌터님 담당이기도 합니다.”사람 좋은 미소로 인사를 주고받은 애덤이 사업자전세대출 일행을 밖으로 안내했다.
“가시죠. 차를 대기시켜 놨습니다.”준비된 차는 두 대였다.
협회 소속 두 사람은 뒤차에 타고, 유진호는 자연스럽게 앞차로 향했다. 그런데 애덤이 유진호의 앞을 가로막았다.
“…?”사업자전세대출와 유진호 두 사람 모두 의아해하자 애덤이 정중히 말했다.
“성 헌터님을 제외한 세 분은 숙소로 안내되실 겁니다.”애덤의 시선이 사업자전세대출를 향했다.
“그리고 성 사업자전세대출 헌터님은 저희와 같이 가 주실 수 있겠습니까?”아버지의 일인가?순간 사업자전세대출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싸늘해진 공기를 느꼈는지 애덤이 황급히 손을 내저었다.
“절대 성 헌터님께서 손해 보실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희 미 헌터 관리국이 성 헌터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일전에 그가 말했었다.
실제로 도움을 주려 하기도 했고, 지금도 악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악의가 섞여 있다면 예리하게 다듬어진 감각 스탯이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거인들의 왕이 제시했던 동맹의 허점도 그렇게 잡았으니까.
사업자전세대출는 차분히 되물었다.
“무슨 일인지는 비밀입니까?”애덤은 옆에서 숨죽인 채 대화를 경청하는 유진호를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몇 가지 사항은 일급 기밀에 해당합니다.”애덤의 설명을 듣고 유진호가 얌전히 뒤로 물러났다.
“형님. 이따 숙소에서 뵙겠습니다.””그래.”유진호가 뒤차에 타는 걸 확인한 사업자전세대출가 애덤과 같은 차에 올라탔다.
차는 별도의 지시 없이 사업자전세대출가 타자마자 곧바로 출발했다.
뒤차와는 목적지가 다른지 처음부터 갈라서더니 어느새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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