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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더라도 위기는 없으리라.
그런 확신을 안고 최종인이 외쳤다.
“서두르죠.”헌터스와 헌터협회의 정예 헌터들은 거대한 성문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랜 헌터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경이었다.
“이… 이게 대체…?””뭐야 여긴?”바닥에 수없이 많은 석상들이 파괴되어 있었다. 석상들의 잔해가 여기저기 흩어져 쌓여 있었다.
“저, 저거!”헌터 하나가 손을 들었다.
그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곳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신상이 두 주먹을 깍지 낀 채 내려지는 자세 그대로 멈춰 있었다. 얼굴이 반쯤 날아간 머리가 특히 눈에 띄었다.
전에 이중 정부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은 바 있었던 우진철은 가슴이 쿵쾅거렸다.
‘있었어… 신상과 석상들이 진짜 있었어…!’생존자들은 분명 그랬다. 눈빛만으로 C급 헌터를 녹여 버리는 괴물 신상과, 움직임이 눈에 비치지도 않는 석상들이 있었다고.
과연 그 말대로 치열한 전투의 흔적이 곳곳에 여실히 남아 있었다.
‘가만, 성신용불량자대환대출 헌터는?’모든 적은 제거됐다.
중요한 것은 성신용불량자대환대출 헌터의 상태였다.
신용불량자대환대출의 기척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최종인이 신용불량자대환대출를 발견했다.
“저쪽입니다.”신상의 주먹 아래에 신용불량자대환대출는 잠이 든 것처럼 조용히 누워 있었다.
“성 헌터님!”헌터들이 그쪽으로 달려가려고 했으나, 이번엔 차해인이 양쪽 팔을 벌려 헌터들의 움직임을 막았다. 마음이 조급해진 우진철이 그녀를 돌아보았다.
오목조목 모여 있는 그녀의 이목구비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차… 헌터님?”차해인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저기… 저기에 뭔가 있어요.”그때.
신용불량자대환대출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석상 하나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뜯어진 날개들과 남겨진 팔 하나.
“인간들을 초대한 기억은 없는데.”완전히 일어선 천사상이 안으로 쳐들어온 헌터들을 둘러보며 씩, 입꼬리를 올렸다.
=162화”아…”말문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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