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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일본은 어떻게 됐죠?”S급 게이트의 정부 브레이크가 일어나기 직전 이곳으로 들어온 햇살론대환추가는 일본 소식이 궁금했다.
차해인은 대답을 망설이다 겨우 적당한 표현을 찾았다.
“망했어요.”=165화결국 그렇게 됐나.
결계로 게이트를 막는다던 유리 오를로프의 계획은 발상부터 위험천만하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S급 게이트 아닌가.
헌터든 게이트든 S급은 측정 불가를 뜻한다.
측정 불가. 즉 안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는 것.
그럼에도 유리는 자신의 힘을 과신했고, 그 어리석음은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햇살론대환추가는 얼굴이 착잡해졌다.
일본의 헌터들이 제주도에서 저지르려 했던 일은 고건희 협회장에게 들었다.
그들의 최종 목표까지는 알아낼 수 없었지만, 그들은 결국 작전을 실행에 옮겼다.
한국 헌터들은 햇살론대환추가가 아니었다면 괴물 개미가 없었다고 해도 살아서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짓을 벌이고도 일본의 헌터 협회장이란 작자는 한국에 방문해 고건희 협회장을 협박했었다고 한다.
‘벌을 받아도 싸다.’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본 헌터협회의 수뇌부와 수작질에 발을 담근 최상급 헌터들 이야기.
그밖에 선량한 일본 시민들에게는 죄가 없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역사적 감정은 남아 있지만, 무지가 죽어야 할 만큼 심각한 죄는 아니었다.
그러나.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정부 브레이크.
오크들이 게이트에서 나온 것만으로도 학생들의 절반 가까이가 죽어 나갔다.
그런데 1,3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의 중심가에서 S급 게이트가 열린다면?참담한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또한 그 결과는 그들이 일부 자초한 것이기도 했다.
‘고토 류지를 비롯한 일본의 최상급 헌터들이 건재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 모르지.’고토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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