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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슨, 대체 어떻게 된 건가?”현장에서 들려온 마지막 보고.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보고합니다.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일이 해결된 순서, 즉 ‘인과’가 들어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대통령을 포함한 회의실의 많은 이들이 굳은 얼굴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체스터는 가장 먼저 대통령에게 짧게 인사한 뒤, 잠깐 주위를 둘러보고는 맨 앞으로 나섰다.
“제가 백 마디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여기에 담긴 영상 하나를 보시는 것이 훨씬 빠를 듯합니다.”그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자그마한 USB.
안에 담긴 것이 궁금했던 대통령은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회의실 모두의 시선이 비장한 얼굴을 하고 있는 장군의 손끝에 가 있었다.
장군이 USB를 단자에 꼽자 회의실 벽면에 설치된 거대한 화면에서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현장의 드론들과 로봇들로 촬영한 영상입니다.”그렇게 짧게 덧붙인 체스터 헤리슨은 화면 옆에 서서 침을 꼴깍 삼켰다.
여기 모인 이들이 이 영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 본 자신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
그러나 중요한 건 이 일이 분명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 증거가 여기 담겼고, 이번 일의 책임자인 자신은 이 영상을 공개할 의무가 있었다.
시작은 균열에서부터였다.
“크흠…””허어!”공간 자체가 부서져 버린 것 같은 균열에서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인들이 걸어 나오자 곳곳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괴생명체에 대한 사전 보고가 미리 이뤄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 회의실은 아수라장이 됐을 터.
그러나 더 놀라운 장면은 바로 이다음에 있었다.
보기만 해도 숨이 멎을 것 같은 무시무시한 거인들 앞에 누군가가 홀로 서 있는 게 아닌가?’체격으로 봐서는… 소제주도개인사업자대출?”동양인인가?’흥분한 국방부 장관이 참지 못하고 화면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 남자! 저 남자는 뭔가? 병사들은 어디 가고 웬 일반인이 저들 한복판에 서 있는 건가, 해리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