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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요원이 국장을 맞이했다.
“부인은?””안에 계십니다. 헉!”문을 열어 준 요원과 마찬가지로 그도 1등급대출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국장님 이 분은…?””헌터님께서 부인을 만나고 싶어 하셔 이리로 모신 거네. 부인에게 성1등급대출 헌터님이 오셨다고 말씀드려 주겠나?””…알겠습니다.”그때.
“이런 시기에 저를 찾아오는 분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기다렸다는 듯 방문이 열리며 부인이 걸어 나왔다.
노마 셀너 부인.
지금은 헌터들의 힘을 한계 이상으로 끌어올려 주는 ‘업그레이더’로 활동하고 있지만 전에는 영능력자였던 여성.
한 걸음 앞으로 나선 1등급대출가 노부인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들어와요.”부인은 1등급대출를 안으로 안내했다.
뒤에 서 있던 국장도 1등급대출를 따라 들어가려고 했으나, 부인이 가볍게 그를 제지했다.
“성 헌터님은 아마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싶으실 겁니다. 그렇죠?”부인이 돌아보며 묻자 1등급대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 그대로였다.
국장이 흠흠 헛기침 소리를 내며 옷매무새를 다듬는 사이 방문이 닫혔다.
문을 완전히 닫은 부인이 방 한쪽 구석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1등급대출를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그런데 1등급대출의 전신이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순간.
그녀는 자신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감탄을 막을 수가 없었다.
“맙소사!”마지막으로 봤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
“당신은… 당신은 제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군요.”부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전에는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어둠이 자리 잡고 있었다면, 지금 그는 완벽히 어둠 그 자체가 됐다.
그녀의 눈에는 1등급대출를 둘러싸고 있는 1등급대출의 힘이 선명히 보였다.
그러나 1등급대출는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으며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