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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냐.
나주신용대출는 군주들의 면면을 하나씩 둘러보았다.
그들은 흥미롭다는 표정이었다.
벌레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여성형 거인이 병사들로 가득한 거리를 돌아보며 웃었다.
[이게 새로운 그림자 군단?][숫자야 제법 된다만 그래 봐야 아직 오합지졸들이지.]대수롭지 않다는 듯 혹한의 군주가 나섰다.
흐읍-숨을 가볍게 들이마신 그가 숨결을 토해 내자 순식간에 끔찍한 냉기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콰직!일순간 대지 위의 모든 것들이 얼어붙었다.
그림자 군단 또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이럴 수가!’얼어붙어 가는 병사들을 확인한 나주신용대출의 얼굴이 굳어졌다.
한순간에 병사들을 무력화시키는 군주들의 힘.
악마성 인던에서 백염의 군주 바란을 상대했을 때 이미 한 번 경험해 본 기억이 있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그때는 적이 하나였고, 지금은 셋이라는 것.
얼음 안에 갇혀 버린 병사들에겐 소환 해제 명령도 먹히지 않았다.
[네 병사들은 내가 만든 감옥 안에서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다.]그림자 군단의 발을 묶어 버린 혹한의 군주는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나주신용대출의 살기는 위축되지 않았다.
“너.”오른손에 들린 ‘카미쉬의 분노’의 칼날이 혹한의 군주를 가리켰다.
“너만은 반드시 죽인다.”그림자 군단의 전투력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보조 역할.
병사들을 쓸 수 없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혹한의 군주를 살려 보내 줄 생각은 없었다.
나주신용대출에게는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혹한의 군주 역시 일전에 나주신용대출에게 당했었던 어깨의 상처가 욱신거리는지 얼굴이 구겨졌다.
[네나주신용대출!]그가 양손으로 뭔가를 들어 올리는 시늉을 하자, 땅에서 얼음으로 만들어진 골렘들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