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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목록을 뒤지던 대구은행햇살론는 미 헌터관리국의 아시아 관할 특수요원 ‘애덤 화이트’의 직통 번호로 전화를 넣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연결이 안 되면 어떡하나 했던 걱정도 잠시.
-성대구은행햇살론 헌터님!수화기 너머에서 긴장한 목소리가 대구은행햇살론를 불렀다.
적당히 안부를 물어볼 시간도 없었기에, 대구은행햇살론는 통화가 연결된 즉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애덤. 혹시 캐나다 쪽 극초대형 게이트가 어떻게 됐는지…”그때.
수화기 저편 너머로부터 와아-하는 환호성들이 들려왔다.
발달된 대구은행햇살론의 청각으로도 간신히 들을 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잡음이었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대구은행햇살론가 딱딱하게 굳은 목소리로 급히 물었다.
“거기 어딥니까, 지금?”-다른 요원들과 함께 지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캐나다 극초대형 게이트 현장입니다.
“당신이 왜 거기 있어요!”흥분해 있는 대구은행햇살론의 목소리에 애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얼떨결에 대답했다.
-저희 쪽에서 캐나다 게이트를 남의 일처럼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저뿐만 아니라 많은 요원들이 여기에 매달려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측 헌터들이 있는 현장과는 거리가 제법 있어서, 무슨 일이 생겨도 즉시 달아날 수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그의 설명을 듣는 대구은행햇살론는 형용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
‘내가 경고한 것은…’그들은 아직 적의 규모를 짐작도 못 하고 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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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을 가라앉힌 대구은행햇살론가 차분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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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대구은행햇살론는 자신의 경고가 어긋나 세계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하고서도 안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