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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있었다.
[…막기 위해 나섰던 헌터들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미 정부는 급히 군부대를 출동시켜 시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고 있으며…]우진철은 눈을 질끈 감았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극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
그는 프리랜서사잇돌대출의 기억을 통해서 적들의 규모를 정확히 보았다.
장담하건대, 그것은 막을 수 없는 재앙이었다.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 괴물들의 손에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었다.
지금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는 것뿐.
그러나.
어떤 기적이 일어나야 저들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자꾸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불길한 상상에 우진철은 상념을 떨치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기적이라.
‘그러고 보니…’성프리랜서사잇돌대출 헌터와 연락이 끊긴 지도 벌써 사흘이 지나갔다.
우진철은 각국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은 자리에서 수십 개의 게이트를 만들어 내던 프리랜서사잇돌대출의 능력을 보았다.
성프리랜서사잇돌대출 헌터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른 세게로 달아날 수 있었다.
어쩌면 벌써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을지도 모른다.
설사 정말로 그렇다고 한들 누가 그 선택을 욕할 수 있을까?파괴를 위해 태어난 천만의 병사들과 혼자 맞서던가, 아니면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던가.
우진철은 본인의 손에 선택권이 주어진다고 해도 전자를 택하겠다는 장담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이제 정말로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디 우리를…”우진철은 대답이 돌아올 리 없는 협회장실의 천장을 가만히 올려다보며 말했다.
“…우리를 버리지 마시옵소서.”그런데 바로 그때.
“…?”화들짝 놀란 우진철의 시선이 TV로 고정되었다.
그의 동공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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