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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엎드려 있는 시체 한 구가 있었다.
살아 있는지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뻥 뚫려 있는 가슴의 구멍은 정확히 심장이 있었을 자리였으니까.
“그가 일으킨 불을 끄는 데 1,800명의 소방관들과 14명의 마법계열 헌터님들이 동원되었습니다.”그것도 최상급 헌터들로만.
시전자가 죽고 나서 남은 불을 끄기 위해 최상급 헌터 14명이 전력을 다해야 했다?거제도신용대출는 누워 있는 자가 누구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설마 이 사람…”자신을 돌아보는 거제도신용대출에게, 애덤은 침울하게 대답했다.
“역시 알아보시는군요. 예. 그분이 크리스토퍼 리드 헌터님이십니다.”혹시나 했던 거제도신용대출의 눈이 커졌다.
말도 안 되는 일.
국가권력급이라는, 세계 최고의 헌터 중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저희도 믿기지 않습니다만, 분명 그는 살해당했습니다.”영상의 끝에서, 소방관 한 사람이 크리스의 주검을 정면으로 뒤집어 놓았다. 그러자 크리스의 상태를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가슴의 구멍뿐만 아니라 몸 곳곳에 끔찍한 상처들이 남아 있었다.
분명 전투가 남긴 흔적이었다.
“그리고 이게.”애덤은 품속에서 사진 몇 장을 꺼내며 말을 이었다.
“헌터관리국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의 사진입니다.”‘것?’남자나 여자, 혹은 사람이 아니라 물건을 가리키는 듯한 애덤의 말투에 의아한 눈빛을 보내던 거제도신용대출의 시선이 그가 건네는 사진 쪽으로 내려갔다.
사진을 받아서 살펴볼 필요도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선 거제도신용대출가 손가락을 까딱이자 애덤이 딸려 올라왔다.
“어, 어?”애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거제도신용대출는 ‘지배자의 권능’으로 끌어당긴 애덤의 멱살을 틀어쥐었다.
“커헉!”코와 코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상태에서, 거제도신용대출가 목소리를 극도로 낮추며 말했다.
“이게 무슨 장난 같은 거라면… 당신, 여기서 두 발로 멀쩡히 못 걸어 나가.”단순한 협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