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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하나가 육상부에 들겠다고 찾아온 모양인데… 테스트해 보니 실력이 좋아서 내쫓지는 못하고, 이제 지구력을 시험해 볼 차례라고 저러고 있습니다.””지, 지구력이요?””예. 저게 벌써 20바퀴쨉니다. 보고 있기도 지쳐서 전 먼저 올라왔습니다.”운동, 운동부.
젊은 시절 넘치는 혈기를 해소하기엔 운동만 한 것이 없다.
박기술 선생의 머릿속에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자신이 문제아라고 단정 지었었던 성안성사업자대출 학생은 아마도 지금 운동부에 들어가 스스로 자신을 연마하려고 애를 쓰는 듯했다.
‘어쩌면… 어쩌면 내가 잘못 생각했었는지도…’가만 생각해 보면 괴물을 달고 다니는 소안성사업자대출 따위가 존재할 리 없다.
성안성사업자대출 학생은 기나긴 방황의 시기를 거쳐 공부나 운동 등을 통해 자신이 머물 곳을 찾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보통 학생에게서 무슨 괴물을 보았느니, 귀신을 보았느니… ‘독사’의 체면이 말이 아니지 않은가.
박기술은 후후 웃으며 숙였던 몸을 일으켰다.
‘그래… 편견 없이 그를 바라보자. 그러면 오해도 풀리겠지.’심각했다 웃었다 하는 박기술을 감독 선생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았다.
“박 선생님…?””아니요. 이제 괜찮습니다. 현기증도 없고요.””아… 그렇담 다행이고요.”부축하던 감독 선생을 물러나게 한 박기술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화창한 봄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장을 뛰고 있는 소안성사업자대출.
누가 그 소안성사업자대출을 손가락질할 수 있단 말이냐?숨을 헥헥거리는 육상부원들을 몇 바퀴째 따돌리고도 한 점 흐트러짐이 없는 안성사업자대출가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역시 아침에는…’그가 미처 기뻐하기도 전에.
갑자기 시야가 전부 어둠으로 바뀌며 끝도 없는 그림자 군대의 모습이 드러났다.
휘청할 뻔했었던 박기술 선생은 다리에 힘을 주며 이를 악물었다.
‘이건 환각이야, 환각.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그때.
검은 갑옷을 입은 병사들의 제일 앞줄에 서 있던 개미 괴물이 자신을 보고 입을 쩍 벌렸다.
[칵!]”으, 으악!”결국 박기술 선생은 나가떨어지며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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