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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발견한 토마스도 동공이 흔들렸다.
어떻게 저런 것이 하늘 위에 나타날 수가 있단 말인가?토마스는 저 먼 하늘 위에서 지면을 향하고 있는 게이트를 보고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믿기지가 않는군. 저만한 크기의 게이트는 난생처음이다.”카미쉬가 나왔던 게이트도 저 정도 크기는 아니었다.
게이트가 등장하기 시작한 초창기에 각성자의 힘을 얻었던 토마스조차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레벨의 게이트.
하지만.
10등급저신용자대출에게는 비슷한 크기의 게이트를 봤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때, 천사상이 불러 왔던 데이터에서.
날개 달린 병사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던 바로 그 게이트.
서울 하늘을 뒤덮어 버린 게이트의 어마어마한 크기는 당시의 데이터에서 봤었던 그것과 일치했다.
하늘을 까맣게 물들여 가던 병사들을 떠올리자 목 뒤에서부터 짜르르 전율이 일었다.
‘설마 서울 하늘에 모이고 있다던 엄청난 양의 마기의 정체가 저거였나?’10등급저신용자대출는 말을 잃었다.
토마스도, 로라도, 그리고 뒤쪽의 경호원들도 모두 입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모두들 사이에서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은 가운데.
하늘 위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게이트는 세상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라도 할 것처럼 조용히 요동치고 있었다.
* * *게이트 아래.
생성된 직후라 정부 브레이크의 위험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시민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람들은 휴대폰을 들어 하늘을 검게 물들인 게이트를 찍어 댔다.
최초로 공중에 생긴 게이트.
거기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크기.
저 안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몰려든 이들 중에는 외신 기자들도 많았다.
발 디딜 틈 없이 모인 인파를 촬영하는 외신 기자들의 카메라가 바쁘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