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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올리고 있었다.
힘껏 내려쳐 짓뭉개 버리려는 생각 같지만, 목표를 이루기에는 상대가 너무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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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걱!”그어어억!”졸지에 양손을 전부 다 잃게 된 철갑목이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다.
‘좋아.’햇살론진행절차는 고개를 끄덕였다.
가볍게 휘두른 두 단검의 위력은 확인이 끝났다.
이제 최소가 아닌 최대의 힘을 확인해 볼 차례.
‘용의 뼈로 만들어서 마력 반응이 뛰어나다고 했었지?’단검의 손잡이를 쥐고 있는 햇살론진행절차의 오른손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좀 더.
좀 더, 더 강하게.
햇살론진행절차의 눈매가 예리해졌다.
전신의 마력을 전부 오른손에 끌어모으자, 검신에서 타오르던 검은 오러가 더 거세지며 급기야 폭주하기 시작했다.
베르의 눈에는 마치 오러가 공간을 왜곡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이럴 수가!베르는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만 자신을 발견했다.
분명 투기가 이쪽을 향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물러서게 만드는 섬뜩한 마력.
베르는 떨리고 있는 자신의 두 손을 바라보았다.
‘주군…’충성 외의 감정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던 베르가 처음으로 나무 모양의 마수에게 연민을 느낀 순간.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철갑목이 분노의 포효를 내질렀다.
“꾸에에에에에에에-!”붉게 충혈된 철갑목의 두 눈이 향한 곳은 당연히 햇살론진행절차의 얼굴.
철갑목의 아가리가 건물 입구처럼 넓적하게 쩍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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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방금 베르에게 주문했던 것처럼 있는 힘껏.
발끝, 다리, 허리, 어깨, 그리고 손목까지 온몸을 이용해 전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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