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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늘어서 있었다.
고오오오-병사들의 수를 세는 건 이미 예전에 포기했다.
양주개인사업자대출는 웃으며 일기를 덮었다.
“좋아.”아공간 창고에 일기와 펜을 집어넣은 양주개인사업자대출가 앉아 있던 사체의 산에서 내려와 바닥에 섰다.
이제 시간이 됐다.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었던 최강의 적수.
그림자 군주가 된 자신에게 처음 패배라는 것을 안겨 준 ‘그’를 만나러 갈 시간이었다.
지배자들의 개입으로 결과가 뒤집혔다고는 해도 분명히 그 싸움에서 양주개인사업자대출는 용제에게 패배했다.
‘…두 번째는 지지 않는다.’양주개인사업자대출의 눈에서 서슬 퍼런 안광이 흘러나왔다.
집으로 돌아갈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볍게 뛰었던 심장이 이제는 귀가 아플 정도로 거칠게 뛰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문득.
자신의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양주개인사업자대출는, 정말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 싸움을 그리워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양주개인사업자대출가 용제의 기운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싸움을 위한 병사들과 함께.
“일어나라.”그림자 군주의 명에 따라 수없이 널브러져 있는 사체들의 옆에서 같은 수의 그림자들이 일어났다.
양주개인사업자대출의 뒤로 세 명의 군단장 벨리온, 베르, 이그리트와 그들 아래의 대장들이 줄지어 섰다.
그 뒤에는 대륙을 덮고도 남을 만한 병력이 대기하고 있었다.
‘…’공기의 흐름이 있을 리 없는 곳에서 전쟁의 끝을 알려오는 바람이 희미하게 불어오는 듯했다.
양주개인사업자대출는 눈을 감고 조용히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양주개인사업자대출의 입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한마디가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