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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네, 대체 왜…”뭐라고 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살기에 짓눌러 입술 하나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성 헌터라면 어떠십니까? 몇 명을 동원해야 성성북자영업자대출 헌터님을 막을 수 있을까요?”우진철이 뿌리는 살기 때문일까?거인들을 죽이고 다니던 성성북자영업자대출 헌터가 마수 대신 사람을 사냥하기 시작한다고 상상하니 전신에 소름이 쫙 돋았다.
필요한 만큼 겁을 줬다고 생각했는지 우진철은 살기를 거두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건 모든 헌터들이 헌터가 해야 할 일에만 전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헌터들은 헌터들의 영역에서.
정치인은 그들만의 영역에서.
세계가 올바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헌터협회의, 아니 고건희 전 협회장님의 신념.
겁먹은 김 대통령의 눈을 들여다보며 우진철은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고건희 협회장님이 세우신 헌터협회의 정신을 더럽힐 생각이 없습니다. 물론 대통령님께서도 협조해 주시리라 믿습니다.”=207화여부가 있을까?우진철의 진심을 확인한 김 대통령은 머리를 굴릴 겨를도 없이 곧바로 대답이 튀어나왔다.
“다, 당연히 헌터님들은 헌터님들의 일을 해야지. 내 생각이 짧았네. 내가 실언을 했어.”새파랗게 질린 대통령이 거듭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면서 우진철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우진철이 떠나고 나서도 대통령과 고관은 다리에 힘이 풀린 나머지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헌터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새삼 깨달았다.
* *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습니까?”출발하는 차 안에서, 운전석에 앉은 수행원이 우진철에게 물어왔다.
“그렇게 보이나?””그렇습니다, 협회장님.”수행원도 감시과 직원.
우진철은 새파랗게 어린 감시과 후배를 보면서 자신의 신입 시절을 떠올리고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처음으로 내가 협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싶어서.”우진철은 고건희 협회장님이 앉아계시던 뒷좌석 의자에 등을 기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