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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뭔가가 신호를 방해하고 있는 것처럼.
‘어떻게 된 일이지?’강력한 힘을 가진 적, 그 적과 마주치게 된 국가권력급 헌터, 그리고 방해받는 신호.
설마.
기대출과다햇살론의 머릿속에서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기대출과다햇살론가 다그치듯 물었다.
“협회장님, 그 괴물에게 그림자가 있습니까?”-예?”괴물에게 그림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잠깐 끊어졌던 우진철의 목소리가 다시금 급히 이어졌다.
-이럴 수가… 성 헌터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괴물에게는 그림자가 없었습니다.
맙소사.
고건희 협회장님을 습격했던 아이스 엘프에게도 그림자가 없었음을 상기한 기대출과다햇살론가 소리쳤다.
“절대 토마스를 그 괴물과 싸우게 해서는 안 됩니다!”어쩌면 그 괴물은 토마스를 노리고 접근한 것일지도 모른다.
-예? 하지만 이미…
한시가 급한 상황.
더 이상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느낀 기대출과다햇살론가 토마스에게 붙여 놓았던 그림자와 ‘그림자 교환’을 시도한 순간.
기분 나쁜 알림음과 동시에 선명한 홀로그램 메시지가 떠올랐다.
[지정한 그림자 병사를 찾을 수 없습니다.]몇 번을 시도해도 마찬가지였다.
띠링, [지정한 그림자 병사를 찾을 수 없습니다.][지정한 그림자 병사를 찾을 수 없습니다.]어떻게 이런 일이!경악하는 기대출과다햇살론의 얼굴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졌다.
‘병사가… 사라졌다고?”그림자 교환’ 스킬의 위치 좌표로 쓰여야 할 그림자 병사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어디에서도 그림자 병사의 흔적을 감지할 수 없었다.
그림자 병사들을 무로 돌려 보냈을 때처럼, 토마스에게 붙여 둔 그림자 병사와 자신을 연결하고 있는 선이 끊어졌음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다.
자의가 아닌 그림자 병사의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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