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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검들 이름을 카미쉬의 분노가 아니라 드래곤의 발톱으로 해야겠는데?’물론 사용자가 자신이기에 이만한 위력이 나올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그때.
‘띠링’ 하며 경쾌한 기계음과 함께 메시지가 떠올랐다.
[아이템: ‘카미쉬의 분노’]의 아이템명을 [아이템: ‘드래곤의 발톱’으로 바꾸시겠습니까?예상치 못한 시스템의 반응에 중랑개인사업자대출가 화들짝 놀랐다.
‘이거 바꿀 수도 있는 거였어?’급히 명령을 철회한 중랑개인사업자대출는 메시지가 사라지고 나서도 이름이 그대로인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큰일 날 뻔했네.
자기가 만든 아티팩트의 이름이 ‘카미쉬의 분노’에서 ‘드래곤의 발톱’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면 제작자도 편히 눈을 감지 못할 거다.
듣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는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불친절한 시스템에 중랑개인사업자대출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쨌든.
새 무기의 위력은 만족스러웠다.
예리함도, 파괴력도 전의 단검들과는 궤를 달리했다.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카미쉬의 분노’들을 번갈아 보던 중랑개인사업자대출가 두 녀석을 인벤토리로 돌려보냈다.
‘자. 테스트도 끝이 났으니…’슬슬 뒷정리를 해야 할 텐데.
무기들의 힘에 취해 있다 이제 현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중랑개인사업자대출는, 무너진 체육관의 한쪽 벽면을 보고 자신의 가슴도 무너짐을 느꼈다.
잠깐 빌리기로 했던 체육관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놨으니.
…이를 어쩐다.
곰곰이 고민해 보던 중랑개인사업자대출가 우진철 협회장에게 전화를 넣었다.
“협회장님. 일단 흥분하지 마시고 차분히 들어 보세요. 저한테 정말 작업 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개미들이 3백 마리 정도 있는데…”* * *게이트들이 사라진 지 3일째.
그동안 레이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던 중랑개인사업자대출는 최근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있는 중랑개인사업자대출의 위에서 ‘카미쉬의 분노’가 빙글빙글 회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