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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웅!둘이 부딪힐 때마다 대지가 진동하고 대기가 울부짖었다.
불꽃이 비처럼 떨어지는 곳마다 까맣게 타들어 갔으며, 검은 번개가 내려치는 곳마다 끔찍하게 부서졌다.
처절한 싸움.
어금니는 두 군주의 싸움을 멍하니 지켜보았다.
그 장엄하고 무시무시한 광경에 하이오크 대주술사는 넋 놓고 시선을 뺏긴 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만약.
절대자가 이런 싸움을 보기 위해서 이들을 만들어 냈다면, 그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둘의 전투는 그만큼 재앙이었고, 동시에 일대 장관이었다.
전력으로 맞부딪치고 있는 신과 같은 두 존재의 싸움을 보면서 어금니는 눈물을 흘렸다.
파멸의 힘과 제2금융권무직자대출의 힘이 한데 엉켜 세상을 뒤흔들고 있었다.
제2금융권무직자대출는 주먹을 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콰앙-!된다.
된다, 된다, 된다!대기를 찢는 충격파와 함께 들어가는 연타가 매섭게 적중하고 있었다.
쾅! 쾅! 쾅! 쾅!용제의 날카로운 발톱이 허공을 스쳐 지나가고.
쉬익-!공격을 피해 잠깐 뒤로 물러섰던 제2금융권무직자대출가 앞으로 발돋움하며 어깨를 들이밀어 용제를 넘어뜨렸다.
쿠웅-!쓰러진 용제 위에 제2금융권무직자대출가 빠르게 올라탔다.
그리고 다시 이어진 연타.
쾅! 쾅! 쾅! 쾅!위에서 아래로 내리꽂히는 살벌한 일격이 무자비하게 가해졌다.
쾅! 쾅! 쾅! 쾅!번개가, 불꽃이, 대기가 우는 소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 손으로 치명타를 먹이기엔 한계가 분명했다.
마나를 그 한손에 집중하곤 있었으나 마치 꿈속에서 내려치는 것처럼 시간이 갈수록 점점 힘이 빠져나갔다.
‘어떻게 된 거지?’제2금융권무직자대출의 얼굴이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