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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황동수가 사고를 쳤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스케빈저 정부대출에는 비상이 걸렸다.
상대는 성페퍼저축은행아파트담보대출.
만에 하나 일이 잘못됐을 경우 황동수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었다.
황동수는 스케빈저 정부대출의 에이스 중 에이스.
전력의 거대한 축이었다.
그를 잃을 수 없는 토마스 안드레는 정부대출 사무실에 앉아 초조하게 연락들을 기다렸다.
“소식은 아직인가?”부하 직원이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토마스의 이마에 새겨진 주름이 한층 더 깊어졌다.
핸드폰이 꺼져 있어 황동수의 위치추적이 불가능했다. 그가 자주 들리는 곳은 직원들을 시켜 모두 뒤져 봤지만, 불행히도 성과라고 할 만큼 건진 것은 없었다.
미스터 황은 오늘을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목숨이 아깝지도 않은가?’아니.
미스터 황도 S급 헌터다. 성페퍼저축은행아파트담보대출와 자신의 격차 정도는 그도 인식하고 있을 터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무모한 짓을 벌이는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겠지.’그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다소 사고를 일으킨다 하더라도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그는 스케빈저 정부대출의 재산이었다.
스케빈저 정부대출는 황동수의 실력과 가능성을 보고 많은 돈을 투자했다.
이 토마스 안드레가 자신의 재산을 포기할 사람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기에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일을 저지른 거다.
‘…내가 너무 헌터들을 신사적으로 대했나?’일이 수습되고 나면 앞으로 다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단단히 단속해야겠다고 토마스는 거듭 곱씹었다.
토마스의 잔뜩 가라앉은 분위기에 직원들은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웠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어떤 소식이든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토마스가 잽싸게 수화기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