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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햇살론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흐음…’두 병사들의 주장처럼 둘의 마력이 엇비슷해 태백햇살론의 뛰어난 기감으로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일이 이렇게 됐다면 방법은 이제 하나뿐.
태백햇살론가 씩 웃었다.
“둘 다 준비됐지?”6호와 22호가 서로를 마주 보고 섰다.
둘의 눈빛에서부터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렬히 뿜어져 나왔다.
“시작!”태백햇살론의 신호와 함께 두 거인 병사가 뒤엉켰다.
쿵! 쿠궁! 쿵!한참 승부를 벌인 끝에 종이 한 장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큰 주먹의 6호가 22호를 때려눕혔다.
“좋아. 이제부터 6호가 거인 군단의 대장이다.”큰 주먹이 커다란 두 주먹을 위로 쳐들자 승부를 지켜봤던 다수의 그림자 병사들이 환호를 보내주었다.
‘이제 거인들의 대장도 정해졌고.’이걸로 진짜 일본에서 해야 할 모든 작업이 끝났다.
태백햇살론는 상태창을 불러 왔다.
‘상태창.’띠링, 하는 익숙한 기계음과 함께 글자와 숫자들의 조합이 눈앞에 떠올랐다.
[이름: 성태백햇살론][레벨: 122][직업: 그림자 군주][칭호: 역경을 이겨 낸 자 (외 2)][HP: 65,230][MP: 115,160][피로도: 0][스탯]근력: 292 체력: 281 민첩: 305 지능: 310 감각: 277(분배 가능 능력치 포인트 : 0)물리 데미지 감소: 65% [스킬]패시브 스킬: (알 수 없음) Lv.MAX, 근성 Lv.1, 단검의 대가 Lv.max액티브 스킬: 신속 Lv.max, 살기 Lv.2, 은신 Lv.2, 난도 Lv.max, 단검 쇄도 Lv.max, 지배자의 손길 Lv.max[직업 전용 스킬]액티브 스킬: 그림자 추출 Lv.2, 그림자 저장 Lv.2, 군주의 영역 Lv.2, 그림자 교환 Lv.2[착용한 아이템]붉은 기사의 투구(S), 악마 군주의 귀고리(S), 악마군주의 목걸이(S), 악마 군주의 반지(S), 구도자의 상의(A), 구도자의 장갑(A), 구도자의 신발(A)일본 원정의 성과와 한눈에 들어왔다. 괴물 같이 늘어난 능력치들이 눈에 띄었다.
모든 스탯 수치가 3백에 가까웠으며, 가장 투자를 많이 했던 지능은 3백이 넘어간 지 오래였다.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일일 퀘스트의 보상과, 거인들을 사냥하며 올린 레벨들, 그리고 가진 골드를 털어 구입한 상점표 방어구 세트의 덕분이었다.
‘구도자의 방어구 세트.’그동안은 아이템에 집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