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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많은 사진들.
직장인대출햇살론는 그것들을 하나하나 아공간 창고로 보내기 시작했다.
“여보……?””수호가 다른 사람들과 탈 없이 지낼 수 있을 때까지…… 수호의 힘과 그림자 병사들에 대한 기억을 잠시 봉인해 두려고 해.”수호는 배워야 한다.
그림자 병사들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서 평범하게 그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그때까지는……
하나 남은 사진까지 전부 아공간 창고로 들어갔을 때.
직장인대출햇살론의 결정을 알게 된 베르가 땅속에서 스르륵 올라왔다.
[왕이시여……]자신의 아이처럼 수호를 소중히 여겼던 그림자 병사의 마음이 직장인대출햇살론에게도 전해져 온다.
그러나 직장인대출햇살론는 결심을 굳혔다.
곧 주군의 마음을 돌릴 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베르가 고개를 떨어뜨렸다.
힘없이 바닥을 향해 있는 베르의 눈앞에 웬 그림 하나가 들어왔다.
직장인대출햇살론가 베르에게 내민 수호의 스케치북이었다.
[이것은……?]’수호가 그린 너.’도화지 위에는 베르가 이제까지 봐 왔던 그 어떤 그림보다 멋진 작품이 그려져 있었다.
베르의 커다란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주군…… 제가 소군주님께 작별 인사를 드려도 되겠습니까?]끄덕.
직장인대출햇살론의 허락을 받아 낸 베르가 조심스럽게 수호의 방으로 들어갔다.
끼익.
곤히 잠들어 있는 수호의 새근새근한 숨소리가 베르에겐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악처럼 들려왔다.
베르는 수호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수호의 옆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소군주님이시여…… 모든 그림자 병사들을 대신해 제가 인사를 드리겠습니다.]꿈속에서 들리는 것처럼 낮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
수호는 잠결에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몸을 틀고서 잠꼬대를 웅얼거렸다.
“대장 개미…… 대장 개미……”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다닐 때보다 훨씬 더 ‘개미’ 발음이 정확해진 수호를 대견스럽게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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