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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님께서는 그 지배자란 존재가 마수들을 이곳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하셨지 않습니까?””예.””그럼 마수들의 몸에 들어 있는 이 룬석들은 다 뭡니까?””인간들이 마수들을 더 효율적으로 사냥할 수 있게 만들어 주려는 그들의 선물입니다.”지배자들이 원하는 것은 인간들과 마수들의 격렬한 싸움으로 이 땅에 마나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
인간들의 희생은 일종의 부작용이지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다.
마수가 죽으면 그 마수의 능력이 자동으로 봉인되도록 심어진 돌, 룬석은 인간들의 마수 사냥을 도우려는 지배자들의 배려였다.
그렇게 저장된 카미쉬의 힘.
익산자영업자대출는 반격의 열쇠가 되어 줄 용의 능력을 손에 넣었다.
룬석을 쥔 익산자영업자대출를 긴장된 눈빛으로 응시하던 국장이 마른침을 꼴깍 삼키었다.
“정말로… 그것만 있으면 마수들을 막을 수가 있는 겁니까?””시도는 해 봐야겠죠.”지금 이 순간에도 용제가 이끄는 군단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부수며 전진, 전진만을 거듭하고 있다.
지배자들이 마나로 세계를 강화시켜 놓은 덕분에 군단들의 진군 속도가 이 정도에 그치고 있었으나 그것도 잠시.
곧 모든 땅이 불타오르게 될 터.
이대로 세상이 무너져 가는 걸 손 놓고 구경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그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그림자 군주의 힘.
비열하게 뒤를 쳐서라도 막고 싶어 했던 그 힘이 나약한 피조물의 손에 들어와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이제 그들에게 보여 주려 한다.
“할 수 있는 데까진 해 볼 겁니다.”익산자영업자대출의 두 눈에 담긴 의지가 국장의 가슴을 쿵 때렸다.
적들의 힘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싸움을 피하려 하지 않는 익산자영업자대출 앞에서, 그저 달아날 생각에만 급급했던 자신이 얼마나 한심했는지 깨달았다.
‘딸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이 머저리 같은 녀석…’한없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설사 어떤 결과가 돌아온다 할지라도 그의 싸움을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싶어졌다.
“면목 없지만… 이렇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그익산자영업자대출들을, 그 괴물들을 막아 주십시오.”고개 숙인 국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어쩌면.
자신이 정말로 피하고 싶었던 건 마수들의 손에 맞는 최후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